어느 숲 속에 사자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사자는 자기의 힘을 자랑하면서 다른 짐승들을 괴롭히기를 좋아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힘센 사자는 이제 늙고 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돌아다닐 힘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풀밭에 힘없이 누워있던 사자 곁으로 멧돼지가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멧돼지는 힘이 없어진 사자를 보고는 이제까지의 분풀이라도 하듯 힘껏 자신의 뿔로 받아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짐승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사자 곁으로 몰려든 짐승들은 늙고 병든 사자를 밟고 차고 때리며 좋아했습니다.
늘 쫓겨다니던 소도 누운 사자를 두 뿔로 받았습니다. 당나귀도 마음놓고 뒷다리로 걷어찼습니다. 여우도 빠질세라 발톱으로 이마를 할퀴었습니다.
그러자 사자는 죽어 가는 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고, 내 신세야. 저런 여우같은 아첨쟁이에게 망신을 당하다니. 아! 옛날이여. 옛날이 그립구나.”
모든 인생은 종말이 있게 마련이지요. 훌륭한 인생을 산 사람에게는 멋진 종말이 기다립니다. 그 반대로 사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기다릴까요?
“사람은 자신이 먼저 타인을 존경할 때, 존경받을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자신이 힘 있고, 능력 있을 때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 베푼 은혜는 언젠가는 돌아올 것입니다.
잘난 체 하다가 넘어지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