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모기가 사자에게로 왔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천하에서 힘이 제일 세다고 하던데요.
그런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어때요? 원한다면 아예 지금 승부를 내는 것이.”
도대체 말 같지도 않은 모기의 호언장담에 사자는
“할 테면 해 봐. 너희같은 모기떼쯤이야 아무리 많이 떼를 지어 온다고 해도 눈 하나 깜짝할 줄 아느냐? 어흥”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모기들은 떼를 지어 사자에게 덤벼들었습니다. 털이 나지 않은 콧등이며, 눈 가장자리, 발바닥 할 것 없이 사정 보지 않고 물어뜯었습니다.
사자의 그 무서운 이빨이나 큰 발톱도 모기떼를 무찌르는데 아무런 힘이 없었습니다. 결국 사자는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천하 제일의 사자를 우리가 이겼구나!”
그러나 승전의 기쁨도 잠시, 모기떼들은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오다가 그만 거미줄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이고, 초원의 왕 사자와 싸워 이겼는데 거미같은 작은 것에게 잡혀 죽다니······.”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동물은 무엇일까요? 사람일까요? 사람보다 더 강한 것은 없을까요?
영화의 주인공들은 어떤 난관에도 쓰러지지 않는 강자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강한 것은 무엇일까요? 옛날 선현들은 부드러움이라고 했습니다.
비바람에도 풀은 쓰러지지 않고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서는 그 유연함을 보고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고,
오랜 물의 흐름 속에서 강한 바위가 깎이어 나간 모습을 보고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었겠지요.
“강함을 이기는 것은 부드러움이다.”라는 말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