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몰아치는 늦은 밤,
미국의 어떤 지방 호텔에 노부부가 들어와서 “예약은 안했지만, 혹시 방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호텔의 안내원은 자기 호텔에는 방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호텔에도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만, 어느 호텔에도 방이 없었습니다.
“객실은 없습니다만, 이처럼 비도 오고 새벽 한 시나 되는 시간이니 차마 나가시라고 할 수가 없군요.
괜찮으시다면 누추하지만 제 방에서 주무시면 어떠실지요?”
그 다음 날 아침, 신사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미국에서 제일 좋은 호텔 사장이 되어야 할 분인 것군요.
당신을 위해 언젠가 호텔을 하나 지어 드리도록 하지요.” 그 안내원은 정중한 인사와 함께 그냥 웃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후, 그때의 노신사가 뉴욕행 왕복 비행기표와 함께 자기를 방문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 왔습니다.
뉴욕에 도착하자 그 신사는 뉴욕 중심가로 가서 대리석으로 만든 궁전 같은 호텔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이 호텔은 당신이 경영하도록 내가 지은 것이지요.” 그래서 조지 볼트는 미국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의 사장이 됩니다.
우리 민족은 친절에 인색한 편입니다. 일본은 ‘작은 친절운동’으로 세계에서 ‘제일 친절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물론, 친절이란 관광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조지 볼트처럼 호텔의 경영권이 생긴다고 보장할 수도 없습니다.
친절이란 겸허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인격과 교양과 자신감의 표현이며,
친절은 그냥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아름답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