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에게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친구는 그가 가장 좋아하고 신뢰하는 친구였고,
두 번째 친구는 좋아하기는 하지만 첫 번째 친구보다 소중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친구는 친구라고는 생각했지만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먼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먼길을 함께 갈 친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는 함께 가고는 싶으나 갈 수 없노라고 거절했습니다.
그는 두 번째 친구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자신은 마을 어귀까지는 같이 갈 수 있지만 더 이상은 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몹시 실망했습니다.
마지막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자네가 가자면 얼마든지, 어느 곳이든 가겠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것이 친구가 아니겠나?”라고말하며
기꺼이 함께 가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첫 번째 친구는 재산입니다.
아무리 소중하다고 해도 죽음이라는 먼길을 떠날 때는 남겨 두고 가야만 하지요.
두 번째 친구는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역시 무덤까지는 같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더 이상은 갈 수 없지요.
그러면 마지막 친구는 누구이겠습니까? 그것은 평소에 쌓아놓은 선행입니다.
이것은 평상시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죽음 뒤에까지도 동행합니다.
선행을 쌓읍시다.
좋은 이름을 남기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