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속도는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
말을 할 때
짧고 간략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말을 빠르게 하라고 하니 모두 의아해 할 수도 있다.
현대 스피치는
느린 말 보다 빠른 말이,
또 간략한 말이
동기부여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효과적이고,
훨씬 믿음을 줄 수 있는 화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무작정 빨리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강음과 장음,
그리고 호흡을 정확하게 구사하면서
스피드하게 말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사람을 처음만나 얼굴을 인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0.1초가 소요되고,
상대방의 말에 집중할 수 있는
경청의 시간은 8초 정도 된다.
우리가 항상 빨리빨리,
간결하게를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무리 멋진 스피치를 구사하더라도
시간이 8초가 지나면듣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경청력이 많이 낮아지고 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남의 말을 듣는 사람의 인내의 한계는 8초라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스피드를 요하는 사회가 되었고,
스피치도 마찬가지로 시대 흐름에 맞게
빠른 스피치를 요구하고 있다.
말을 차분하게 천천히 하면
세심하고 신중한 느낌도 있지만,
반면에 전문 지식이 부족하거나
답답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반대로 도올이나 장경동 목사처럼
강음과 장음을 많이 쓰고,
또한 스피치 자체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더욱 명강사로 불러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말을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최대한 간략하게 해야 된다.
TV 광고를 보면 겨우 15초 이내에
모든 것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30초, 1분 이상을 광고하면
훨씬 전달력이 뛰어날 것 같은데
왜 겨우 15 ~ 20초 일까?
그 이유는 아무리 잘 만들어진 광고도
광고 송출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식상해지고,
또 시청자들의 집중력이 약화되어
최대 효과를 낼 수 없기에
빠른 화법을 구사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내려는 것이다.
또한 스피치 교육방식은 20년 전만해도
3분 스피치, 5분 스피치 기법을 많이 사용하였지만,
3분, 5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제는 30초 스피치,
1분 스피치 기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고상하고 지적이면서,
빠르고 멋진 화법을 구사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낭독이나 멘트 기법 등
다양한 화법을 연구해야 한다.
간결한 화법, 빠른 화법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낭독술이나 멘트가 기본이 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말을 할 때
항상 느리게 말하고,
또 10분 이상 더듬더듬하면서
내 얘기만을 늘어놓고,
간단한 질문에도 머뭇거리면서
천천히 대답하는 사람처럼,
느리고 지루한 얘기를 늘어놓고 있지는 않는지
이제 우리는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11. 7. 4
양 국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