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30년 전, 10년 전, 1년 전..
혹은 어제 내가 누군가에게 무심코 했던 말을
잘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반대로 듣는 입장의 사람은 말 한마디가 칼이 되고 창이 되어
내 모든 신체가 갈기갈기 찢기는 고통을 느끼고
그 원한이 평생 가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평소 말의 위력을 너무 쉽게 여겨서 그것을 느끼지 못할 뿐
잘못 구사된 언어의 한마디는 상대를 죽일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해를 미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이 시대의 성공자들 중 말 한마디 잘 못하여
평생 쌓아던 덕과 공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요강에 오줌을 누던 시절,
요강을 미쳐 준비 못해 화장실을 가지 않고 부엌에서 오줌을 누자 부엌신인 조앙신이 노하여 산신에게 보고하고 이르길
저 사람 혼 좀 내주라한다
이 이야기를 듣던 산신인 호랑이가 그 사람을 혼내려고
한밤 중 집 앞에서 그 사람을 기다리는데
그날 요강에 오줌을 누던 그 사람이 하는 말
“아이구 추워라. 우리 산신님은 얼마나 추울까하더라”
그 소리를 듣던 호랑이 산신이 일렀던 조앙신을 야단치고
그 사람에게 처녀를 물어다주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이 바로 말조심의 교훈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역사적으로 총칼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는
새치 혀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다.
예나 지금이나 말 한마디로 목숨이 오락가락 하는 건 똑같다.